리플렉트 Reflect 노트 앱 후기, 비교 (세컨드 브레인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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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 수 많은 노트 앱을 사용해 봤지만, 세컨드 브레인이라는 역할에 가장 잘 맞는 노트앱은 리플렉트인듯.. 정보를 호딩(Hoarding)하는게 아니라 분류/정리(Categorizing, Tagging)의 고통을 덜고 진짜 세컨드 브레인 구축 가능

하루에 쏟아지는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. 뉴스레터, 기술 아티클, 경쟁사 동향, 떠오르는 사업 아이디어, 그리고 쳐내야 할 수천 통의 이메일들.. 정보의 홍수다. 이렇게 많은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.

그동안 수많은 툴을 전전했다. 노션(Notion), 옵시디언(Obsidian), 노타빌리티,애플노트, 롬 리서치, 멤(Mem), 애니타입, 로그시크(Logseq)... 심지어는 내가 직접 개발해서 AI가 자동정리해주는 노트앱을 만들기까지 했다. 하지만 늘 뭔가부족했다..

내가 원했던 기준

  • 심플하고 빠를 것
  • 데이터 수집이 간편할 것(크롬 익스텐션, 모바일 공유 등)
  • 모은 정보를 정제/정리하는 공수가 적을 것. 그럼에도 데이터들 간의 연결은 잘 될것
  • 애플의 리마인더(태스크, 할일 관리) 같은 기능이 같이 내장되어 있을것
  • 기존의 정보들 이식이 가능할것(여러 노트, 북마크 등에 흩어진 내 정보들 단권화)
  • 설정 공수가 적을것

... 생각보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앱이 그렇게 많지 않다.

내가 써본 앱

  • 애플노트
    • 장점: 심플, 빠름
    • 단점: 가독성 엄청 안 좋음. 나중에 쌓이면 정리 힘듦. 데이터 무덤 그 자체.
  • 노션
    • 장점: 예쁘고 가독성 좋음, 플러그인 발달. DB 기능 좋음.
    • 단점: 느림. (한페이지에 텍스트 양 많아지면 로딩만 20- 30초씩 걸림) 이것도 나중에 쌓이면 정리 힘들고 정보 연결 안됨. 그냥 호딩하기 좋음. 창고 같은 느낌. 그리고 정신 산만한 부분이, 페이지 만들고 아이콘 고르고 이러다보니 집중을 빼앗기는 느낌.
  • 옵시디언
    • 장점: 로컬 저장 안전. 플러그인으로 안되는게 없고 무료임.
    • 단점: 세팅하다가 지침. 모바일 싱크 설정도 귀찮음. 관리 공수가 너무 큼.
  • 노타빌리티
    • 장점: 아이패드 필기감 좋고 녹음 싱크 좋음
    • 단점: 텍스트 검색이랑 데이터 증류/재가공이 어려움. 세컨드브레인용으로는 명확한 한계가 있음.
  • 롬 리서치
    • 장점: 백링크와 그래프 뷰 유행시킨 원조. 근데 그게 끝.
    • 단점: 가성비 안좋고 UI구림. 2025년도 기준으로는 최악의 노트앱인듯.
  • 멤(Mem)
    • 장점: 정리는 AI가 하고 넌 쓰기만 하라는 철학. 컨셉 자체는 내가 찾던 컨셉임.
    • 단점: 내 의도대로 정리 안됨. AI가 알아서 보여주는건 좋은데 구조가 아예없으니 데이터가 쌓일수록 불안함. 이거 쓸바에는 노트북 LM 쓸듯..
  • 로그시크
    • 장점: 오픈소스, 프라이버시 보호, 아웃라이너(점 찍기) 특화
    • 단점: 강제적인 불렛포인트. 모든 글을 점으로 시작해야되는게 답답함. 그리고 모바일앱이 좀 구림. 리플렉트가 너무 비싸다면 근데 이걸 추천함. 리플렉트가 없었다면 이걸로 정착했을듯.
  • 애니타입
    • 장점: 디자인 정말 예쁨. 노션을 오징어로 만들어버림. P2P 완벽 보안
    • 단점: 러닝커브 너무 높음. 객체, 관계 이런 개념 익히는데 시간 너무 걸림. 툴을 배울 시간에 일하는게 나음.

결론부터 말하자면, 나는 리플렉트(Reflect)에 정착했다. 단순한 정착이 아니라, 내 뇌를 통째로 옮겨 심었다.

리플렉트(Reflect), 뭐가 다른가?

  • 속도
    • 앱 안깔고, 웹으로 써도 최적화를 잘 해놔서 속도가 매우 빠르다. 나는 한 페이지에 일단 정보를 잔뜩 모으고 축약하는걸 좋아하는데, 이런 과정에서 전혀 무리가 없다. 예를들어 제미나이랑 대화하면서 계속 한 주제에 대해 좋은 답변들을 저장하는데 노션에다가 이렇게 하면 엄청 버벅이고 느려짐. 리플렉트는 그런게 하나도 없음. 검색도 즉각적임. 무거운 기능을 덜어내고 핵심인 텍스트 엔진 그 자체에 집중한 느낌.
  • 데이터 수집
    • 수집이 아니라 증류다. 크롬 익스텐션으로 웹페이지를 저장하면 단순한 링크 저장이 아니라 기본적 요약 및 태그와 백링크가 정리됨.
  • 데이터 정리
    • 리플렉트에서는 크게 백링크와 태그라는 개념으로 노트를 정리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음. 태그는 우리가 아는 태그랑 동일한 개념이고 이것은 카테고리에 해당함. 백링크는 [[백링크]] 이런식으로 쓰면 생성이 되는데, 태그랑 구별되는 점은, 태그는 그냥 태그에 해당하는 노트를 나열한다면, 백링크는 백링크 자체가 하나의 노트이고 그 안에 백링크를 참조하는 여러 노트들을 한 페이지 안에서 읽을 수 있다. 예를들어서, "할일"이라는 백링크를 만들면 내가 어느날 언제 어디서 썼든 [[할일]]만 노트에 달아놓으면 나중에 할일 이라는 제목을 가진 노트를 열었을때 문장 자체가 읽기 좋게(이게 핵심) 한눈에 정리가 됨. "할일" 이라는 페이지가 그 자체로 대시보드 처럼 변함. 이게 핵심 기능이고 폴더링 따위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생산성임. 분류/정리의 고통이 0에 수렴함. 이렇게 들으면 엥? 백링크는 다른 노트앱도 많은데? 할 수도 있는데 리플렉트는 불렛포인트 하위를 모두 백링크 단위로 분절이 가능함. 쉽게 말해 A라는 노트에 A와 관련된 a1, a2, a3.. 을 쓰고 백링크 연결하는게 기존 방식이라면 리플렉트는 A에 a, b, c... 아무 주제나 막 적어도 a, b, c에 백링크 표시해주고 들여쓰기만 해주면 노트가 "분절"되어 파악 가능. 그래서 나중에 B에서도 b를 볼 수 있는것. 참고 >> https://reflect.academy/using-backlinks-and-tags
  • 태스크(할일) 관리
    • 리마인더 같은 기능이 내장되어있는데, 이것도 참 내 스타일인게, 사람들이 보통 리마인더에 적었다가 할일이 그날은 노트에 적었다가 막 왔다갔다 함. 근데 그런 고민을 안하게 만들어줌. 예를들어 태스크에 리마인더처럼 적어 놓으면 알아서 데일리노트로 감. 그리고 데일리 노트에서 기존 태스크들을 불러올 수도 있음. 할일 단권화 가능.
  • 데이터 이식
    • 모든 노트앱 지원한다고 보면 됨. 이식하기 어렵다는 애플노트마저 간편하게 이식 가능. 전부 익스포트하고 임포트해주면 기존에 어지러웠던것들도 여기서 연결 가능
  • 설정 공수
    • 커스터마이징이나 설정에대한 고민을 필요없게 심플하게 잘 설계해놓음.
  • 데일리 노트
    • 이것두 정말 맘에 드는 방식인데. 나는 노트를 원래 그날 날짜적고, 노트 적고 복습하는 식으로 쓴다. 이 방식의 좋은 점은, 노트를 어디에 적을 고민을 안해도 된다는것이다. 노션같은 개뼉다구 노트앱의 단점은 일단 노트앱 키고 어디 적을지부터 고민해야한다. 폴더 찾아 들어가고 새 페이지 누르고 제목 짓고 이런게 다 마찰임. 리플렉트는 앱을 켜면 무조건 오늘 날짜의 데일리 노트가 뜬다. (물론 새 노트에 써도 됨) 그리고 무지성 기록이 가능하다. 데일리 노트는 그냥 시간 순서대로 쭉 적어 내려가면 된다.
      • 10:00 [[A 프로젝트]] 기획안 작성 중...
      • (갑자기 전화 옴)
      • 11:30 [[B 팀 미팅]] 회의록: 다음 주까지 디자인 시안 마감.
      • (퇴근길)
      • 19:00 [[사업 아이디어]] 지하철에서 본 광고 카피가 좋았음.
    • 이따구로 적어도 나중에 백링크가 알아서 다 해줌. 추가로, 인간의 뇌는 정보를 '주제'로도 기억하지만, '시간'으로도 기억한다. "아, 그거 저번 주 화요일쯤 회의 때 말했던 것 같은데..." 싶을 때, 주제별 폴더는 무용지물이다.
    • 백링크 그래프 기능도 있음(근데 난 잘 안씀)
    • 캘린더 연동
      • 구글 캘린더같은 캘린더 연동해두면 노트 오른쪽에 오늘의 일정도 보여줌.
    • 다양한 기능/노트 템플릿 설정 가능
    • {{ }} 로 컨텍스트 레퍼런스 가능한 AI 기능
    • 종단간 암호화
    • 키보드 단축키
    • 창업자가 성공한 사업가이고 자기가 쓸려고 만든거라 없어질 걱정 안해도 됨. (노션처럼 벤쳐캐피탈 투자 받고 ㅈ같은 기능 덕지덕지 붙일 일 없음)
    • 이 외에도 이것저것 있는데 아직 공부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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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 너무 칭찬만 하는것 같아서 단점도 적어봄.

  • 데이터 유실급 사고는 없지만 아직은 버그가 꽤 있다. (특히 모바일에서?)
  •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데 테이블 기능이 없다! (개인적으로는 현명하다고 생각함. 테이블은 구글 시트를 쓰고 링크 달아놓는게 훨씬 좋음)
  • 비싸다. 월 구독 없고 연구독만 있는데 ($120)

이건 리플렉트에서 자기네 앱이랑 다른 노트앱들이랑 비교한 표인데.. 참고

Note-taking App Comparison
This article compares note-taking apps that are similar to Reflect. This article will focus on personal note-taking apps, and ignore team collaboration features.
Gatsby

Gatsby

Seoul